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전해져 내려온 민속놀이로 올해로 재연 28회를 맞이하는 연산 백중놀이 정기공연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변치않고 우리의 백중놀이 전승 및 보존을 위해 함께 애써주시는 강대혁 회장님과 보존회 회원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산 백중놀이는 조선 성종때부터 시작되어 일제강점기 문화말살정책으로 중단되었다가 1989년 재연되었고, 1991년에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백중놀이는 고된 농번기가 지나고 백중일을 맞아 무더위에 지친 농민들의 수고를 흥과 잔치로 위로하고 다가오는 추수기를 대비하여 농사일에 대한 의욕을 붇돋우고 풍년을 기원하고자 하는 그야말로 동고동락(同苦同樂) 정신을 발현한 민속축제입니다.

그러기에 본 행사가 단순히 마을행사나 회원들만의 행사가 아닌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 축제로 승화하여 많은 시민들에게 더 널리 알리고 친숙한 축제의 마당으로 변모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울러 500여년 전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연산 백중놀이의 명맥을 계승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민속 전통놀이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강대혁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에 박수를 더하며, 이를 통해 지역민의 논산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도 한층 격상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행사를 준비해오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9. 5.